레온, 조지프, 클라이드는 모두 메시아 콤플렉스를 겪고 있다. 이 세 명은 미시간 주 입실란티 시의 한 병원에 입원중이며, 만성적 정신질환, 과대망상, 정신착란 불안정으로 진단받았다. 그들은 각자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성육신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세계가 자신을 중심으로 돈다고 믿었다. 말하자면, 그들은 세 명의 작은 메시아들이었다.

 심리학자 밀턴 로키치는 이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자신이 시도했던 치료 방법을 가지고 The Three Christs of Ypsilanti(입실란티의 세명의 그리스도들)라는 책을 썼다. 이 책을 통해 그들이 자기들의 실체를 알고, 보통의 레온, 조지프, 클라이드라는 그들 모습을 찾길 바랬던 것이다. 로키치는 이 년동안 그들과 함께 지냈다. 그러나 변화는 어려웠다. 그 환자들은 자신들이 메시아라고 믿지 않고서는 살아갈 자신이 없는 듯했다. 로키치의 말에 의하면, 그들은 삶의 다른 국면들에서는 매우 이성적일 수도 있었지만, "우스꽝스럽고 자기 방어적 현실 왜곡인" 메시아로서의 착각을 계속 고수했다.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한 로키치는 한 가지 실험을 시도했다. 이 세 명은 이 년동안 한 방에서 자고, 함께 식사하고, 함께 같은 일을 하고, 함께 한 가지 주제로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 다른 메시아를 만나 지내면서 자신의 착각을 깨우치기를 바랬던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메시아 12단계 회복 그룹이라고 할 수 있었다.
 
 실험 중 흥미로운 대화가 오고 갔다. "나는 메시아이며,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나는 사명을 가지고 이 땅을 구원하기 위해 이곳에 보냄 받았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압니까? 로키치가 물었다.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다른 환자 한 명이 되받아쳤다. "나는 너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결국 그들의 메시아 논쟁은 세 명의 희극 연기로 끝났다. 즉 그들이 삼위일체에서 그들의 위치를 논쟁하는 것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 평범 이상의 삶 / 존 오트버그 pp.179-180

주) 메시아 콤플렉스 : 마치 자신이 메시아인 양 모두를 감당하지 않으면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엄청난 스트레스와 착각에 빠져 있는 상태를 일컫음



Posted by kkc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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