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하고 오래 알고 지낸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나는 천국에 대한 소망이 없습니다.

지금 사는 것이 특별히 나쁘지도 않지만,
영원히 살고 싶은 말큼 엄청 좋지도 않을 뿐더러.

천국에 금은보화가 많으면 뭐가 좋은건데?
그걸로 뭘 사먹을수 있는건데...
라는 삐뚤어진 어른의 마음도 약간은 존재합니다.

"비오는 일요일 오후에
마땅히 할 일을 찾지도 못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영원히 살게 되기를 바란다. (Susan Ertz)"

라는 말처럼, 뭐 할일없이 천국에서 빈둥거리는 것도
그닥, 소망이 생기지 않고.
천국에서 하나님을 온종일 예배한다는데.
그닥, 지금도 예배를 2시간 이상 드리라고 하면... 엄청 무섭고 겁나는데.
평생? 천국에서? 라는 건 좀 무시무시합니다.

그렇지만,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약간 다른 생각이 들었는데.

천국에서.
하나님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하고, 사랑받고 교제하며 사는 것이라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지만,
그곳은 세상이 아니니까
이별하지는 않겠지요.

Posted by kkckc
,